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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피 일기/이씹팔(욕아님)

존버_2019.4.6(4월6일 새벽에 쓰는 4월 5일 일기)

요즘 내 뇌구조를 그려보면 한가운데에 큼지막하게 '존버'라는 글자가 있을 거다.

나를 점점 파괴적으로, 삭막하게 만드는 일을 그만두고 고요함 속에서 다시 충만해지고 싶지만 그러기엔 당장 이번 달에 내야 할 할부가 내일 먹을 점심이 걱정이고 그 걱정들이 나를 더욱 삭막하게 만드는 요즘이다.

당장 바스러져도 이상할 게 없는 요즘을 인내하게 해주는 것 중 하나는 얼마 전에 세운 조그마한 목표다. 그동안 더 이상 나아갈 길 없는 막다른 곳에서 공허하게 서성이 던 나에게 새로운 지도 한 장이 떨어졌고 그 지도가 있기에 열심히 길을 되돌아가고 있다. 

후, 내일 아니지 몇 시간 뒤 출근하기 싫다.(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지만 나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싫다 정말)

하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는 돈이 많이 필요한 걸..열심히 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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