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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피 일기/이씹팔(욕아님)

불확실 속에서_2019.3.11

너무 많은 것들이 불확실한 요즘이다.

뭐 지금까지 확실한 게 있었겠냐마는

불확실을 견뎌내는 게 불확실 한 요즘이다.

 

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는 새싹만큼의 재능도 없는 걸까.

 

직접 머나먼 저~~어기 어디 골짜기 깊은 곳에 박혀 있는 곳에서

씨앗을 구해와 돌로 꽉 차이는 밭을 일구고 씨앗을 심고 가뭄과 장마 속에서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그제서야 새싹이라는 조그만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뭄과 장마를 견뎌내는 요즘.

견디면 새싹을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