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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에너지 사람들 속에 섞여 생활하다 보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요구하는 일들이 참, 많다. ​ 특히 회사생활에서 요구하는 에너지가 만만치 않은데 어떤 날은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요구할 때도 있고, 어떤 날은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할 때도 있다. ​ 이렇게 다 소진된 날들은 퇴근 후 내가 하고 싶은 일들, 글쓰기라던가 그림 그리기라던가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채우는 일들을 할 에너지가 없어 그대로 정지 상태, 잠에 들곤 한다. ​ 문제는 이런 날들이 반복된다는 거다. 이런 날의 반복은 결국 소비하는 속도를 채우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게 만들고 난, 텅 빈 사람이 된다(요즘 내 상태). ​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소비할 곳에 우선순위를 정하는 거다. ​ 이 글을 쓰면서 정해 본..
그를 위해 그런 이야기다. 근무 중. 어르신이 오셔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 경해' 책이 있는지 물었다. 없었다. 하지만 예약 주문은 가능하다고 했다. 예약 주문을 하고 도서를 택배로 받고 싶다고 했다. 멀리서 오셨다고 했다. 예약 카드에 성함, 연락처, 주소(경기도 산골짜기에서 오신 듯했다)를 쓰고 선결제를 하고 가셨다. 도서를 주문하려고 컴퓨터 창을 여는 순간, 아차. 곧 추석이라 택배가 오늘까지였다. 근데 책은 내일 온다. 내일은 택배를 보낼 수 없다. 근데 책은 내이 온다. 내일은 택배를 보낼 수 없다! x 됐다 싶어 전화로 자초 지명을 설명하기 위해 예약 카드를 봤다. 번호를 눌렀다. ? 없는 번호란다. 전화번호를 유심히 봤다. 이런. 전화번호 뒷자리 하나가 없었다. 010-****-***? 정말 x 됐다 ..